+독서 메모를 쓰면서 원서 표지를 찾아봤는데, 색깔은 한국판 울트라마린 컬러가 예쁠지언정,
원작의 메시지 전달 정도는 저 석상때문에 원서가 더 확실하다.
무언가 위대해보이는 조각을 망치로 후려쳐서, 머리를 깨뜨렸다.
내가 늘 스스로 원하는 만큼 못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나에게 내리고 싶은 벌이다.
나는 왜 이렇게 일이 잘 안풀리고,
줄곧 세상의 부당함에 지치고, 다른 동료들과 무언가 껄끄러워지는가?
왜 실패와 관련된 살이라도 있는것 같은가?
그런데 그럼에도 왜 또 예전보단 나은 것 같은가? 등의 의문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던 책.
나는 특별하지 않다. 최고가 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자만하면 몰락한다.
세상이 나에게 유리할 이유는 없다.
내가 노력해도 잘 안 될 수 있다.
어떤 결정적 모멘트나 즉흥을 경계하고 평소 할일을 잘 하자.
무엇보다 직장 문제처럼 시련이 닥칠 때,
가뜩이나 직업도 병신인데 주변인들에게 비관적인 말 징징대서
부정적인 감정까지 퍼트리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하자.
나는 시야가 좁은 무지함의 죄로, 잘못된 칭찬을 믿은 무지함 죄로 감옥에 와있을 뿐이다.
책에 나온 말콤x 사례처럼 감옥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
애초에 난 특별하거나 잘난 것이 없기에 나에게 위대한 걸 기대하지 마라.
내 어떤 나은 모습을 망상하지 말고, 할 일을 하라.
반응형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술] 미술관에 간 역사학자 - 이석우 교수 저 : 닮고 싶은 교수님의 예술적인 문장력 (1) | 2025.04.06 |
---|---|
필사 17,18일차 : 3월 미약한 필사 모음(에고라는 적) (0) | 2025.04.06 |
[역사]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2023, 우이룽 저) 짧은 리뷰 (0) | 2025.02.26 |
필사 16일차 : 이석우 - 미술관에 간 역사학자 (0) | 2025.02.24 |
필사 15일차 : 이승우 - 한 낮의 시선 (0) | 2025.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