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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6

[예술] 미술관에 간 역사학자 - 이석우 교수 저 : 닮고 싶은 교수님의 예술적인 문장력

오래전 포기했지만 아직도 미련덩어리로 남은 예술에 시간을 조금이라도 할애하고자 읽었던 책.그런데 예술사 지식 함양 뿐만 아니라 교수님의 절제된 묘사력도 예술이었다.. 가독성이며 표현 방식이며..아무튼 이 책은,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특정 작가와 작품,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미술사 책이다.시대별로 좀 더 다양한 작가를 알 수 있었다.역사와 미술사가 어떻게 현실과 사상을 반영해 기록되는지에 대한 교수님의 고찰도 함께 녹아있다. 작가 교수님의 예술적인 서술 덕분에 내 두뇌도 미세하게나마 고상해지고 정돈되는 기분이다.  시대별로 좀 더 다양한 작가를 알 수 있었다.

독서 2025.04.06

[자기계발] 에고라는 적(라이언 홀리데이 저, 2017년) 짧은 리뷰

+독서 메모를 쓰면서 원서 표지를  찾아봤는데, 색깔은 한국판 울트라마린 컬러가 예쁠지언정,원작의 메시지 전달 정도는 저 석상때문에 원서가 더 확실하다.무언가 위대해보이는 조각을 망치로 후려쳐서, 머리를 깨뜨렸다.내가 늘 스스로 원하는 만큼 못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나에게 내리고 싶은 벌이다.나는 왜 이렇게 일이 잘 안풀리고, 줄곧 세상의 부당함에 지치고, 다른 동료들과 무언가 껄끄러워지는가? 왜 실패와 관련된 살이라도 있는것 같은가?  그런데 그럼에도 왜 또 예전보단 나은 것 같은가? 등의 의문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던 책. 나는 특별하지 않다. 최고가 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자만하면 몰락한다. 세상이 나에게 유리할 이유는 없다. 내가 노력해도 잘 안 될 수 있다. 어떤 결정적 모멘트나 즉흥을..

독서 2025.04.06

[역사] 드디어 만나는 대만사 수업 (2023, 우이룽 저) 짧은 리뷰

친구와의 타이베이 여행을 앞두고 읽었던 책. 중국 명-청 변방 시절, 포르모사,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점령, 일제강점 등등.. 신화 속 신들.. 원주민 학살, 19세기 유럽열강+선교사 진입, 청일전쟁 후 일본 식민지, 의외의 항일 사건, 국공 내전 이후 독재+학살, 냉전과 유엔 탈퇴, 자력갱생 산업화 등대만 역사를 쉽게 알 수 있었다. 특히 서구 침략과 원주민 차별 문제가 우리랑 좀 다르단 점에서 흥미로웠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쉽게, 균형있게 쓰고자 노력한 책. 그런데 장제스 얘기는 왜 안 나오지.. 학살 문제 때문인가?아무튼 쉽게 잘 읽히는 책이었다.

독서 2025.02.26

필사 13일차 : 윤성용 - 인생의 계절

사랑하면 사랑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라..그래서 그런가, 역으로, 멀어지는 친구들에 대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왜 멀어질까? 싸운 것도 아닌데.. 라고 말이다.나이가 들면 당연히 겪는 증세인걸 알고는 있지만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내 그릇에 맞는 친구의 종류와 인원수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적응해야지..필사책 :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저, 2023)

독서 2025.02.17

필사 12일차 : 허은실 -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다행이 아직도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 (김선영 저)' 를 보며 필사를 띄엄띄엄 이어서 하고 있다.이번 필사 문장은 중고등학교때 배운 은유법이 떠오른다.확실히 새 문제집 냄새는 석유 냄새가 나서 좋고오래된 책은 미생물 냄새가 나서 좋다.책 소리가 사과깎는 소리라는 것도 생각지 못했지만 공감 되는 문장 😊

독서 2025.02.05

필사 11일차 : 델리아 오언스-가재가 노래하는 곳

내가 이런 위대할 것 같은 습지에 가본 적은 없지만다큐를 여럿 봐서 공감이 가는 문장이다.바다 뿐만 아니라 습지도 그렇게 mz들이 좋아하는 단어인 '윤슬' 의 공간이다.생명 가득한 부유물이 물을 더욱 반짝반짝하게 난반사 시켜주는 장면이 떠오른다.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책이 궁금해서 검색했는데 70살 가까운 생태학자가 썼다고 해서 한 번 놀라고, 환경서적이 아니라 스릴러 소설이라는 것에서 또 한 번 놀랐다..

독서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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