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메모를 쓰면서 원서 표지를 찾아봤는데, 색깔은 한국판 울트라마린 컬러가 예쁠지언정,원작의 메시지 전달 정도는 저 석상때문에 원서가 더 확실하다.무언가 위대해보이는 조각을 망치로 후려쳐서, 머리를 깨뜨렸다.내가 늘 스스로 원하는 만큼 못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나에게 내리고 싶은 벌이다.나는 왜 이렇게 일이 잘 안풀리고, 줄곧 세상의 부당함에 지치고, 다른 동료들과 무언가 껄끄러워지는가? 왜 실패와 관련된 살이라도 있는것 같은가? 그런데 그럼에도 왜 또 예전보단 나은 것 같은가? 등의 의문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던 책. 나는 특별하지 않다. 최고가 될 이유도 필요도 없다. 자만하면 몰락한다. 세상이 나에게 유리할 이유는 없다. 내가 노력해도 잘 안 될 수 있다. 어떤 결정적 모멘트나 즉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