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식책] 강환국 - 거인의 포트폴리오를 읽어야하는 이유 : 극기(克己)하는 투자 - 기투 독서 1

6월이었나.. 연이어 주식

시장에 두들겨 맞으며 내가 얼마나 힘 없는 개미인지, 얼마나 실천력이 남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지 '새삼' 알게 되었을 때, 강환국 작가의 거인의 포트폴리오를 읽었다.

https://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354280448&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도서

1. 소감 : 극기(克己)와 지기(知己)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다

이 책은 진짜.. 올해 읽길 잘했다는 책 3개 꼽자면 무조건 이거 넣을 것이다.
미친 가독성, 깔끔한 정리, 훌륭한 목차 체계성 등등
별 5개다 진짜.
딱 한가지 아쉬운건 백테스트 하실 때 기간이 조금 다른 것, 백테스트 방법이 유튜브 qr코드로 나와있다는 것
(아마 강환국 작가님 다음 책에 나오지 않을까? 현기증난다.)

거인의 포트폴리오 책의 흐름은
먼저 투자의 필요성, 기본 자세, 투자를 망치는 심리적 편향 등 심적 요소를 설명하고
그 다음 투자의 기본 원칙(우상향, 장기투자, 분산투자)과 여러 가지 개념(정적, 동적자산배분, MDD 등)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할, 실제 여러가지 자산 배분 전략의 수익률, MDD 등이 각각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또한 마지막 부분에서 마음에 드는 점은, 포트폴리오들이 '발명된 순서'대로 나오기 때문에, 이전 포트폴리오의 어떤 단점때문에 어떤 보완 포트폴리오가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정말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깔끔하게 떠먹여주는..

2. 가장 인상깊은 개념, MDD

특히 MDD(Maximal DrawDown)는 아직 식견이 부족한 나로서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된 개념으로, 특정 투자 기간(그러니까, 기간 설정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동안 투자자가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손실이라고 책에 써있다.
주린이들은 흔히 우상향으로서의 복리만 생각하는데, 손실 복리도 생각해보면 정말 끔찍하다.
그래서 내가 이 주식을 다른 투자를 위한 빌드업용으로 이용하겠다면, 당연히 MDD를 낮춰야하지 않겠는가.

 

3. 책으로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바로 책대로 실행하진 않았다. 개별 종목에 대한 어리석은 희망을 놓치 못하고, 난 손실 크게 안났으니까.. 하며 안일하게 보냈다. 하지만 내 자산을 앞으로 주식 말고 다른 곳에 투자하려면, 일단 주식계좌의 MDD를 낮춰야하고,
무엇보다 나는 진짜 기업 분석을 열심히 파헤칠정도로 부지런하거나, 이해력이 높지 않다.

그렇다고 퀀트가 쉽냐 그것도 아니지만.. 난 수학의 힘을 믿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그냥 투자에 내 감정을 빼고 싶다.

나는 작가님이 지적(?)하신 투자 중독 기질이 아직 남아있으므로, 이왕 그런 김에 년1회 말고 월 1회 리밸런싱하는 전략을 열심히 공부하여, 복리도 좀 챙기되 무엇보다 MDD를 낮추는 투자를 해야겠다.

엑셀로 책에서 나온 투자들을 쫙 정리하고 필터를 걸어본 결과, 나에게 적합한 건 mdd7% 같다. 
친절하게 전략마다 유튜브 링크를 걸어주시니.. '똑똑하시다'는 생각과 감사하단 생각이 혼재됨 ㅎㅎ

그래도 무료 인강이니 좋지 않나? 진짜 투자 못하는건 이제 기회 부족이 아닌 내 잘못이라는 것 말고 이유가 없음을 느낀다.

아무튼 '환며들기' 좋은 책, 거인의 포트폴리오의 찬사를 간략히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