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닝루틴(2020, 쓰카모토 료) 리뷰 : 결국 이겨내지 못한 나를 인정하고..- 기투 독서 5

기투 2024. 1. 1. 00:54

 

[읽게 된 계기]

지긋지긋한 자기계발. 하지만 더 지긋지긋한 것은 아직도 버릇을 고치지 못한 나다.
몇십년을 흘러가는대로 살았으니 당연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삶이 시급한 처지라 더더욱 정신차려야 한다.
그렇게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는 생각으로, 딱봐도 베이직해보이는 '모닝루틴'이라는 책을 읽었다.
아침 활용의 중요성은 유튜브를 통해선 숱하게 들었지만, 책으로 읽는 건 처음이다.
아침마다 그만 허둥대고 싶다.

 

[인상 깊은 것]

첫째, 아침에 기분 좋은 것을 하라는 것이다. 난 바로 게임이나 sns등을 떠올렸다 한심하게도. 하지만 작가는 당연하게도 '생산적인 것'을 전제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고 아침을 설레게 하는 것을 하라는 것이었다.

둘째, 내일 할 일을 적고 잠드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둔 목표를 자주 확인하는 것 중요하다곤 생각했으나 귀찮다고, 이미 머릿속에 있다고 생각하며 합리화했지만 다시 중요성을 상기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그런 사람들이 더 일찍 잠들 수 있다는 연구는 처음 알았다. 자이가르닉 효과가 여기에도 적용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해봤다.

셋째, 아침에 대한 인식도 좀 더 교정할 수 있었다. 원래 나에게 아침시간은 '무조건 일어나야하는 시간. 안 그러면 도태되는 시간. 당장 일어나서 무언갈 해야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게으른 나와 싸우고 자괴감들고 허둥대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아침 시간을 '자유시간', '재미있는 것을 하는 시간', '하루 전체를 즐겁게 만드는 초석'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즐거움을 추구한다.  자신과 싸우지 않는다. 수면의 질을 높인다. 즐거운 모닝 루틴을 만든다."

넷째, 일어나는 시간을 무조건적으로 고정하기. 난 일단 7시라도 목표하고 있고, 나름 지키는 중이다. 패턴이 될 때까지 노력해야한다고 한다. 휴일도 예외가 없다고 하는데, 당연한 얘긴데 난 휴일을 별도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다섯째, 몰아서 자봐야 피로 등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여섯째, 아침에 뭘 할지 선택지를 줄여야한다는 사실, 제한 시간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이 이 책에도 등장함을 알게 되었다. 정말 뭐하지 뭐하지 고민하다 시간만 날린 적이 많았다.

 

[소감]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며, 다시 마음을 다잡기 좋은 책이다. 너무 진중하지 않게 중요한 얘기만 쏙쏙하는 느낌이다. 물론 중간에 영어공부와 같은 지엽적인 내용이 나오고, 어떤 부분은 무언가 공감이 되지 않기도 했지만, 적은 분량 대비 많은 정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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