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알게 된 책. 당연히 최근에 매우 인기였을 것이다.
그때 교수님이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등으로 망가진 뇌, 몰입하지 못한 뇌에 대해 설명하셨던게 기억이 났고,
극도로 집중력이 짧아 고민과 절망에 빠진 나는 몰입이라는 책을 아무 생각 없이 다운받아 읽었다.
(그냥 읽어봐야지 하고 다운. 잘한 것 같다.)
읽고 난 뒤 떠오르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몰입, 1가지 일, 선잠의 효과, 선잠과 각성의 상보관계, 위기적 몰입과 긍정적 몰입, 질 뿐만 아니라 양도 중요, 반복 투입의 중요성, 지루함 견디기, 인내, 몰입끝에 갑자기 드는 아이디어나 깨달음, 내 스스로 사고하는 것의 중요성, 어려운 문제 도전, 주변 소음 방해 차단
이 책을 읽으며 드는 감정은 다음과 같았다.
1. 읽기만해도 교수님과 나의 다른 점을 마구 떠올리며 합리화 클루지가 폭발한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려면 몰입이라는 경지에 도달해야한다. 하기 싫은 단계에 직면해야한다. 그런데 아직 '열심히 생각'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와닿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2. 운동이 오히려 몰입에 도움이 되는 생체적 작용을 한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난 운동은 하고 학문적 몰입은 아직 안 했다.
3. 교수님의 인내가 느껴진다. 부럽다.
4. 선잠 상태가 장기기억에 영향을 준다고 했는데, 내가 평소에 졸면서 기억이 조합되었는지 의문이긴 하다.
잠들기 전에 틀은 오디오북들이 기억에 하나도 안 나는데, 반복하지 않아서 그럴까? 반복한 오디오북들도 기억이 안 난다.
다른 시간에도 그 생각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5. 질도 좋지만 양이 좋아야한다는 것은 나같은 사람에겐 희망이자 숙제다.
6. 내가 평소에 긍정적인 몰입을 하기 어려운 것은, 몰락하는 직업에 체력과 정신을 소모당하기 때문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남은 시간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위기로 인한 몰입'이 대부분인 것이다.
7. 이게 옛날에 쓰여진 책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8. 강의를 결제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나 스스로의 독학이 필수 전제임을 깨닫는다. 책을 많이 읽고 따로 고민을 더 해야겠다.
9. 교수님은 연구분야를 즐기는 사람이고 나는 직업을 혐오하는 사람이다. 나에게 맞게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고민해야겠다.
10. 몰입의 5단계가 나온다. 솔직히 2단계 조차도 너무 멀게 느껴진다. 당장 1단계인 20분씩 5번 집중부터 잘 해야한다. 그래서 그 뒤 단계는 대충 훑어봤다. 교수님도 처음부터는 1단계를 꾸준히 연습하라고 하셨다.
11. sns나 뉴스레터를 대거 해제했다. 어그로 끌리지 않겠다.
일단 나는 교수님과 현실이 다르지만, 그 생각에 발목잡히지 말고 1단계인 최소한의 몰입을 해야겠다.
그것만으로 나에겐 엄청난 발전이다. 주변 방해요소를 차단하고, 투자로 경제적 자유 일궈내기 같이 내가 몰입하고 싶은 일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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