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생각 없이 고른 직업이 너무 변질되고 오염되어 부의 창출, 이직이 매우 시급해졌다. 주식만 하다가 부동산으로 거의 넘어갔고, 부동산도 입지를 통한 갭투자, 경매, 재개발재건축등 여러 분야로 넘어갔다. 하지만 그렇게 묵묵히 부동산 공부만 하다보니 부업으로 수익을 내고 심지어 은퇴까지 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져서 눈여겨보게 되었다. 결국 나는 주식, 부동산, 부업 등 돈 벌 방법은 많이 알지만 하나씩 집적거리기만 하고 제대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 그릿이라는 책을 우연히 다시 듣게 되었는데, 신사임당 채널을 듣다가 그릿 책의 일부를 이야기 하셔서 신경이 집중된 것이다. 끈기와 투지가 중요하며, 그것을 어떻게 기르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은 책 같아 읽게되었다. 사실 마인드 세팅에 대한 책은 세이노의 법칙같은 책들을 제외하면 대체로 추상적, 비과학적이고 오글거린다는 생각을 하며 투자서적만 읽은 요즘이었다.
[인상 깊은 것]
1. 나도 모르게 성공한 누군가를 볼 때 어떻게서든 그 사람과 나와 다른 점,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만을 보려고함을 느끼고 반성하게 되었다. 자꾸 그들의 여유로운 태도 뒤에 감춰진 고난이나 인내를 보지 못하였음을 알게 되었다.
2. 무언가를 잘 하는 것, 잘 아는 것 만을 중요시 여겨왔던 것 같다. 물론 최근에는 세컨드 브레인 책 덕분에 실천과 결과물 공유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려고 애쓰긴 한다. 하지만 그릿은 그것을 넘어서 노력을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고난을 인내하며, 체계적으로' 함을 강조하여 유익하였다.
3. 워렌 버핏의 목표 설정법 또한 인상 깊어서 진심으로 실천해봐야겠다 생각이 든다. 목표 25가지를 정하고, 신중하게 5가지만 고르며, 나머지는 쳐내거나 5가지 목표의 하위목표로 편입시킨다. 물론 나에겐 일단 쳐내기가 필수인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나는 작년부터 매크로 경제를 모조리 끊어서 대형 경제 유튜브 채널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tv나 신문 뉴스에 시간과 감정을 뺏기지 않고, 쪼잘한 앱테크는 절약으로 커버치고 있긴 하다. 심지어 가치투자도 내 흥미와 적성이 아님을 깨닫고 쳐냈다. 이런 마인드를 여러 가지 부업이 나를 유혹할 때 적용해봐야겠다..
끊을 수 없는 것은 부동산 경공매, 재개발 재건축같이 소액으로 양질의 물건을 얻는 것이다. 주식에선 계절성 같은 저난이도 퀀트는 계속 하고 싶다.
[소감]
사실 그릿 책이 내 근본적인 고민을 해결하진 못했다. 내 고민 해결에는 '그릿 장착'도 필요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을 정하는 법'이 필요한 것 같다. 물론 내가 이해를 잘 못했고, 아직 그릿에 나온 실천법을 온전히 실행하지 않은 채 마인드 세팅만 익혀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 진짜 중요한 것,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꼭 시간내어 성찰하고, 그것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발전시키며, 내가 정한 길로 인해 찾아오는 고난 등은 당연시 여기며 인내하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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