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 고민되었고 무척 스트레스받고 무기력했으나, 그 동안 월급쟁이의 안일함에 취해 공부 감각을 살리기가 두려웠다.
이래서 내가 뭘 해도 스스로 성공하지 못하나보다.
아무튼 이렇게 살지 말고 상대적으로 작은 성취부터 이루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러 자격증 시험에서 토익이나 지텔프 점수가 필요하기에 홧김에 토익을 결제했다.
토익 응시료는 48,000원이었다. 기간은 당월에 하긴 너무 돈낭비같아서 다음달로 했다.
토익은 https://www.toeic.co.kr/ 에서 결제하면 된다.
목표는 700점 넘기다. 공인영어시험과 상당히 오랜 기간 이별했는데 다시 하게 될 줄이야. 내 직업을 고른 내가 다시 혐오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기간은 일부러 짧게 잡았다.
오늘 결제했는데 시험은 내일 기준으로 35일 남았다. 10월 12일 토요일.
대학생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그때 텝스를 마지막으로 했었을 것이다. 기억도 안 난다. 졸업이 까마득하다.
뭘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 번뇌와 스트레스에 가득차있고,
생각이 많아지면 또 게을러지기 때문에 주구장창 밀리의 서재에서 토익 도서를 다운받고, 산타 토익을 깔았다.
레벨테스트를 느슨하게 했는데 600대 중반이 나왔다. 공신력을 잘 몰라 보수적으로 생각해야겠지.
35일간, 당분간 투자는 힘을 조금 빼고, 토익 준비를 통해 취업준비생으로서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고자 한다.
내일은 당근마켓으로 책을 구할 것이다. 오늘은 하트로 침만 발라놨다. 늦어서 연락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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