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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마지 국내버전 텐써마 리프팅 600샷 솔직후기-1탄 : 과정, 고통, 시술 후, 효과, 관리 주의사항 (당일~약 1주)

기투 2024. 7. 3. 21:02

텐써마란? 

써마지의 한국형, 보급형 버전이다. 고로 고주파 시술 계열이다.

피부 내부에 열을 전달하여, 피부 안쪽이 확 쪼그라들게 만드는? 시술이라고 한다. 

 

텐써마를 받게된 계기

입가와 눈가가 너무 신경쓰여, 원래 써마지를 고민하고 병원에 방문했다.

쥬베룩은 내 입장에선 피부 겉면을 개선시켜준다 여겨져,

주름자국 생기고 후회하는 것보다 지르는게 낫다!라고 큰마음을 먹고 갔다.

하지만 역시 써마지가 풀페이스(최소 600샷이라고 한다)로 하면 200만원 중후반에 육박하기에 역시 덜컥 망설여졌다.

그런데 상담실장이 보여주는 거액의 메뉴들 반대쪽에 텐써마가 있었다. 

이건 써마지 한국버전인데 이것도 괜찮다고 했다. 가격은 거의 반값 수준이었다.

나는 상담실장을 앞에 두고 잠시만요 한 뒤 구글 검색을 잽싸게 했다.

그런데 30대 중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성분이 600샷 받고 좋았다는 글을 보고 이걸로 하겠다고 냉큼 결정했다.

'그래 일단 아직 너무 쳐진 건 아니니까 일단 텐써마 받고 나중에 더 쳐지면 그때 써마지 하자'라고 합리화하며..  

 

가격은 600샷 기준 132만원이었다. 이는 병원마다 상이하다.

내가 다닌 병원이 비싼 편이긴 하다. 하지만 워낙 경력이 많은 전문의셔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예약을 잡았는데, 예약금은 20만원을 걸었다. 대신 그날 피부 진정 관리를 서비스로 해주었다. 쿨쿨 잤다.

바보같게도 예약을 해놓고도 시술당일까지 텐써마가 무엇인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유튜브를 마구 봤다.

그런데 확실히 후기는 써마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도 써마지랑 거의 유사한 시술같았다.

텐써마가 써마지(미국 쏠타메디칼 개발)에 비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시술이라고?했던 것 같다.

울쎄라가 유발할 수 있는 볼꺼짐 등 부작용은 크게 없고, 통증이 있어 수면마취도 한다는 걸 봤다. (왜 이걸 간과했을까?)

일상생활도 바로 가능하다는데 저번 쥬베룩도 나에겐 해당되지 않아서 큰 기대는 안했다.

 

텐써마 시술 과정

시술당일, 나의 경우 잔금(?)을 결제하고,

관리사가 얼굴을 해면세안시키고, 마취 크림을 바르고 기다렸다.

그렇게 시술 의자로 갔다. 마취주사도 놓을 수 있긴 하는데 보통 받지 않는다고 직원이 이야기했다.

나는 그말을 곧이곧대로 들었다. 하지만 정말 후회한다.

가급적 마취주사를 받아야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통증 : 얼굴에 미니 고데기를 갖다 데었다 뗀 기분

예전에 쥬베룩을 받은 이후, 나는 피부과 시술계에선 쥬베룩이나 힐러같이

얼굴 곳곳에 주사를 놓는 시술이 가장 아프지 않을까 생각했다.

코필러도 겁나 아프다던데 필러는 별로 받고 싶지 않아 잘 모른다.

그래서 내가 텐써마 아프냐고 물었을 때, 직원이 "네..이거 아파요ㅜㅜ"라고 하신 것을 간과하고 말았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아프다고 말하시며

먼저 기기 레이저가 잘 통하도록 얼굴에 이상한 기름을 바르고..

그렇게 시술이 시작되었다.

 ..........

출처 나루토 애니메이션

피부에 기기를 한 번 댈때마다 윙윙 소리가 3번 난다.

그리고 마지막 윙-소리에 갖다댄 부위가 지져진듯 고통스러웠다. 쥬베룩 바늘과 차원이 달랐다.

나는 그 3번의 소리가 3샷인줄 알았는데, 그게 1샷이라고 했다.

특히 볼의 테두리부분(광대, 턱라인, 입가)쪽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의사선생님께선 "처음 지나갈때가 정말 아파요ㅜㅜ"라고 하셨다.

진짜 이런 시술이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고통스러웠다..

'대체 언제 끝나지?'

'아 좀만 참으면 돼. 쥬베룩도 그랬잖아'

'하 미용관리 말고 자존감을 좀 더 키울 걸 그랬어. 자존감이 낮으니까 이런 걸 받는거야'

'지금은 2차세계대전이고, 나는 적국에 납치된 포로입니다' 

'아아 내가 그동안 거만했노라. 나역시도 작은 통증에 나약한 한낱 인간이로구나' 등의 잡생각이 스쳤다.

얼굴 오른쪽  면을 다 하셔서  '이제 몇 샷인가요?'여쭈었더니 '100샷입니다'라고 하셨다...내가 돈내놓고 절망

원래 아파도 소리를 잘 안내는데, 진짜 쥬베룩때도 내지않았던 끄억 소리를 작게 내면서 버텼다. 

아무튼 정말 정말 정말 아픈 시술이다...;;;;;; 

그런데 웃긴게.. 나보고 정말 잘참으신다고 하셨다. 이게 잘참는 거면 보통은 어떻다는 거지

(+실장님께선 자긴 텐써마가 괜찮았고 쥬베룩이 너무 아프셨다 하셨다. 고로 사람마다 다른가보다.)

 

시술 후 관리

관리는 생각보다 평이했다. 쥬베룩때처럼 차가워지는 철판 기기나 모델링팩을 하진 않고,

단순한 붉은 레이저(뭔지 모른다. LED?) + 마스크팩 조합으로 진정을 시켜주셨다.

또 쿨쿨 자고 나왔다.

 

시술 직후 얼굴 상태는?

 다행이 쥬베룩때처럼 붉진 않았다. 아주 약간 상기된 듯한 느낌일 뿐이었다. 그게 다다.

실장님께선 자기가 해본 결과 3~4주부터 효과가 난다고 하셨다.

그리고 서비스 리프팅 관리도 3주 뒤로 예약했다.

 

텐써마 시술 후 주의사항

실장님께서 알려주신 것과 내가 서칭으로 찾은 것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얼굴피부 깊은 곳에 열을 가하여 피부가 구운 고기처럼 쫙 쪼그라드는 원리라고 하므로, 열을 해치는 냉찜질을 오히려 주의해야한다.

2. 2~3주 정도는 타 리프팅 시술뿐만 아니라 ㅁㄷ큐브같은 기기도 사용하면 안 된다.

3. 열을 이용한 시술이랍시고 열찜질, 사우나 또한 해선 안 된다. 그건 내부를 지지는 텐써마와 무관하다. 오히려 피부 겉면만 쳐지겠지..

4. 당연히 수분 관리는 철저히 해야 한다. (쿨링과 다르다)

5. 당연히 술과 담배도 안 되지만, 운동도 3일정도 자제하라 하셨다. 

6. 주의사항은 아니지만 쥬베룩과 같이 받으면 좋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렇게 안하길 너무 잘했다. 개아프니까

7. 내부에 자극과 영향을 줄 수 있는 마사지를 금하고, 얼굴을 누르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약 1주 후까지의 경과

이 글을 쓰는 지금은 크게 개선된 건 없다. 그런데 묘하게 피부 속에 아주 아주 아주 미세한 통증? 비슷한게 느껴진다.

물론 점점 약해지고 있다. 당일도 그다지 아프진 않았다.

눈앞 몽고주름이나 입가 쳐짐은 옅어졌지만, 지난 번 받은 쥬베룩때문일지도 몰라 판단은 어렵다.

3주까진 기다려야할 것 같다. 

 

이상 텐써마 시술 후기와 설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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