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돈 쓰는게 아까우나 유튜브는 귀찮으므로 글이라도 써놓는다.
쥬베룩이란?
쥬베룩은 주사를 놓는 스킨부스터의 방식으로,
인체 내 히알루론산을 이용한 피부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콜라겐 부스터다.
필러처럼 다른 물질을 넣어 바로 빵빵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재생하는 것이라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자연스러운 볼륨, 적은 부작용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쥬베룩을 결국 질러버린 이유
리쥬란과 고민을 했는데, 내가 해석한 바로는 리쥬란은 수분과 안색 개선, 쥬베룩은 탄력 증가에 각각 좀더 초점을 맞춘 것 같았다.
최근 여러 스트레스로 급노화가 와서 더더욱 스트레스 범벅이 되는지라 1달간 고민끝에 질렀다.
웃으면 눈가에 나이키 로고모양 주름이 잡히고, 눈 앞에도 몽고주름이 (잔주름이지만) 1센치가량 늘어버렸기 때문이다.
주름이 아예 선으로 잡혀버리고나면 정말 후회할 것 같았다.
무표정에도 생기는 주름은 흉터와 다를 바 없다고 한다.
또 워낙 극지성 피부라 모공이 넓었는데, 쥬베룩이 모공도 개선해준다고 하였다.
사실 이건 큰 기대 안했다. 세상엔 이미 수많은 모공화장품 사기꾼들이 판치니..
그동안 비싼 물건 안 샀으니까 괜찮다고 합리화하며 결제를 했다..
아, 그리고 결절에 대해 문의했더니, 원장선생님께서 자신있게 그건 쥬베룩 볼륨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하셨다.
내가 하는 건 상대적으로 분자가 작은 쥬베룩이니..
방식은 역시 약이 새어나오지 않는 주사를 골랐다. 아무리 주사가 아파도 약을 낭비하는게 더 마음 아프기 때문이다.
쥬베룩 가격
내가 다닌 병원의 경우, 쥬베룩 풀페이스(3cc)기준 49만 5000원으로, 딱히 싼 것도 비싼 것도 아니었으나
당장 주변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곳이라서 2주 전부터 예약해놨다.
늦더라도 대표원장님께 꼭꼭 받길 잘했다.
내가 경험한 쥬베룩 과정
[당일]
1. 마취크림을 바른다. + 대기
누구나 이미 아는, 통증 유발 피부 시술의 공통적인 공정이다. 마취제를 바르고 랩으로 증발을 막는다.
2. 마취 주사를 또 놓는다. + 또 대기
이건 병원에서 옵션으로 해주는 것이었다. 마취주사를 볼이나 앞광대 등에 놓았다.
이때 벌써 불길함을 직감했다.. 그 동안 의사선생님은 쥬베룩을 수화중이실 것이다.
그리고...
3. 쥬베룩 주사.. (츠쿠요미 실사판)
리쥬란 후기를 듣고 얼굴에 주사 놓는게 아프단 건 대략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직접 경험해보기전엔 모르는 것 같다.
한 번 맞고나니 내가 마취제에다 마취주사까지 맞았다는 사실을 잊게 되었다.
원장선생님께서 정말 정교하게 넣어주시는 건 느껴진다. 그런데 진짜 아프긴 했다.
나는 아파도 소리내는 타입은 아니나, 어느새 간호사가 삐져나온 눈물을 솜으로 흡수해주셔서 웃겼다.
그렇게 한방 한방 주사바늘이 피부에 푹푹 들어갔다. 나루토의 츠쿠요미가 생각났다..
시간은 멈추고..내 살은 찔리고... 처음엔 몇방맞는지 새보려 했으나 역시 까먹었다.
특히 앞광대나 턱이랑 코같은데는 왜이리 아픈지 모르겠다.
또한 내 피부는 모공이 워낙 심각한 저주받은 피부라, 풀페이스 용량은 이마 아래로 다 써버리기로 했다.
이마엔 딱히 모공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 관리실 가는 길
쥬베룩 직후의 사진이다. 엠보가 생긴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웃겼다.
주말에 데이트가 있어 일부러 평일로 잡은건데, 나도모르게 '와 내일 출근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쥬베룩은 분명 몇일 뒤면 회복된다는데, 과연 정말 주말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
그만큼 피부는 멍게와 유사한 상태였다.
병원에선 LDM, 쿨링마사지, 팩을 해주었다.
시술 직후엔 통증이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아무래도 열감이 느껴진다. 온갖 항생물질이 피와 함께 얼굴로 쏠릴테니..
집에 갈 때 시술 후 안내사항을 받았다.
나머진 다 뻔한 얘기고, 세안할 때 가급적 순한 제품으로 살살 하라는 내용이었다. 클렌징티슈로 벅벅 지우지 말고..
그렇게 가져온 선캡과 마스크로 얼굴을 칭칭 감고 멋지게 귀가했다.
할 말이 많아 2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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